Latte baggy bendable pants (100% cotton)

한눈에 보기에도 편안함이 마구마구 느껴지는 배기바지예요 
멋부리기용 세련된 배기팬츠 같은 느낌보다는
동네 마실나갈때 눈에 보이는거 대충 집어입은 
그런 막바지 같은 무심함이 요 바지의 매력 포인트에요
지퍼나 단추 하나 없는 쭈글쭈글한 밴딩 허리인데요
적당히 도톰하고 탄탄한 밴딩으로 배를 잡아주는 느낌이
되게 안정적이에요 압박이 느껴질 정도로 조이지도 않고
그렇다고 슬금슬금 흘러내릴 정도로 약하지도 않아요
소재도 신축성 일도 없는 100% 코튼소재 인데요
엉덩이고 허벅지고 전부 여유롭게 나와서
딱히 신축성이 없어도 불편함 전혀 없고요
바이오워싱처리로 촉감도 엄청 부드럽고
빛이 바란 듯한 질감이 요 바지랑 너무 잘 어울려요
요런 배기바지는 원단 빳빳하고 색상 또렸할 수록
새옷 사입은듯한 그 특유의 촌스러움이 있는데
요건 아예 원래 가지고 있던 핏 예쁜 바지같아서 너무 마음에들어요

보통 옆주머니가 많은데 요건 정면으로 깊은 주머니에요
앞에 절개 포인트 하나 있는데 요 한 끗 차이로
옆으로 퍼져보이는 느낌이 전혀 없어요
분명 풍덩한 핏인데 펑퍼짐함은 조금도 안느껴져요
오히려 움직일 때 마다 자연스러운 여유주름 생겨서
입은 사람 자체가 좀 날씬해 보이는효과도 있어서
다리에 미운살 좀 있는 분들께 강추드려요 

바지 기장이 긴편은 아닌데요 저는 일부러 한 단 접어입었어요
와이드팬츠랑 달리 배기팬츠는 발등 덮어입으면
답답해 보이고 부해보일 수 있으니
입으실 때 복숭아뼈 언저리쯤 오게 입어주세요
166인 제 기준으로 한단 접어입었으니
저보다 크신분들은 원래 길이 그대로 입어주고요
저보다 아담하신 분들은 두단 접어 입어주세요
그냥 입는것 보다 접어 입으면 뭔가 더 무심해보여서 예쁘거든요

사이즈는 한가지고요 
아담하신 분들은 둘둘 말아 입으면 괜찮지만
왜소하신 분들은 허리가 슬슬 내려가서 별로예요
정55부터 66반까지만 추천드릴게요

컬러는 크림, 베이지, 카키, 블랙 네가지 나오는데요
편안한 맛에 입는 만큼 전부 빈티지 하고 예쁜데
그중에 크림 컬러가 제일 예뻐요 
제가 입은 크림 컬러 추천드릴게요